朝鲜语文章选读.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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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아동문학〉만년샤쯔-상-생물시간이였다.《이없는동물이무엇인지아는가?》선생이두번씩거푸물어도손드는학생이없더니별안간《옛》소리를지르면서기운좋게손을든사람이있었다.《음,창남인가?어디말해봐.》삽화김조리《이없는동물은늙은령감입니다.》《예에끼!》하고선생은소리를질렀다.온반학생이깔깔거리고웃어도창남이는태평으로자리에앉아있다.도덕시간이였다.《성냥한개비의불을잘못하여한동리삽심여집이불에타버렸으니성냥은단한개비라도무섭게알고주의해써야하느니라.》하고열심히설명해준선생이채교실문밖에도나가기전에《한방울씩떨어진비물이모이고모여큰홍수가나는것이니누구든지코물한방울이라도무섭

2、게알고주의해흘려야하느니라.》하고크게소리친학생이있었다.선생은그것을듣고터져나오는웃음을억지로참으면서돌아서서《그게누구야?아마창남이가또그랬지?》하고억지로눈을크게떴다.모든학생들은킬킬거리고웃다가조용해졌다.《예,선생님이안계신줄알고제가그랬습니다.이다음엔안그러지요.》하고병정같이우뚝일어서서말한것은창남이였다.억지로골낸얼굴을지은선생은기어이다시웃고말았다.그래아무말없이빙그레웃고는그냥나가버렸다.《아하하하…》학생들은일시에손벽을치면서웃어댔다.××고등보통학교1학년을반창남이는반중에제일인기좋은쾌활한소년이였다.이름이창남이요성이한가라비행사안창남(당시조선의하늘을

3、난비행사)과같다고학생들은모두그를보고《비행사,비행사》하고부르는데,사실그는비행사같이시원스럽고유쾌한성질을가진소년이였다.모자가다해졌어도새것을사쓰지않고양복바지가해져서궁둥이에조각을붙이고다니는것을보면집안이구차한것도같지만그렇다고단한번이라도근심하는빛이있거나남의것을부러워하는눈치도없었다.남이걱정이있어얼굴을찡그릴때에는우스운말을잘지어내고동무들이곤난한일이있을때에는좋은의견도잘꺼내므로《비행사》의이름은더욱높아졌다.연설을잘하고토론을잘해서갑반하고내기를할때에는언제든지창남이혼자나아가이기는셈이였다.그러나그의집이정말가난한지넉넉한지아무도아는사람이없었고또그의집이어

4、디인지도아는사람이없었다.아무도그가가는쪽으로가는학생이없었고가끔그의뒤를쫓아가보려고도했으나모두중간에서실패를하고말았다.왜그런고하면그는날마다이십리밖에서학교를다니기때문이였다.그는가끔우스운말을하여도자기집안일이나자기신상에관한이야기는말하는법이없었다.그런것을보면입이무거운편이였다.그는입과같이궁둥이가무거워서철봉에서는잘넘어가지못하여늘체육선생께흉을잡혔다.하학한후학생들이다돌아간다음에도혼자남아서철봉에매달려땀을흘리면서혼자련습을하고있는것을동무들은가끔보았다.《얘,비행사가하학후에혼자남아서철봉련습을하고있더라.》《땀을뻘뻘흘리면서혼자애를쓰더라.》《그래이제는좀넘

5、어가데?》《웬걸,한이백번이나넘도록련습하면서그래도못넘어가더라.》《그래,맨나중에는자기가자기손으로누덕누덕기운궁둥이를자꾸때리면서〈궁둥이가무거워,궁둥이가무거워〉하면서가더라!》《자기가자기궁둥이를때려?》《그러게괴짜지.》《아하하하하하.》모두웃었다.어느모로든지창남이는반중의이야기거리가되는몸이였다.겨울도겨울,몹시도추운날이였다.손을입에대고호호부는이른아침에상학종은치고공부는시작되였는데한번도결석한일이없는창남이가이날은오지않았다.《호외일세,호외야!아니글쎄비행사가결석을하다니.》《엊저녁그무서운바람에어디로날아간게지!》《아마병이났나보다.감기가든게지.》《이놈

6、아,능청스럽게아는체말아.》1학년을반은창남이소문으로소곤소곤야단이였다.첫째시간이반이나넘어갔을때교실문이덜컥열리고창남이가얼굴이새빨개가지고들어섰다.학생과선생은반가워하면서웃었다.그리고그들은창남이가신고서있는구두를보고더욱크게웃었다.그의오른편구두는헝겊으로감아매고또새끼로감아매고또그우에손수건으로싸매고하여퉁퉁하기짝이없었다.《창남아,오늘은웬일로늦었느냐?》《예.》하고창남이는그괴상한퉁퉁한구두를신은발을번쩍들고《오다가길에서구두가다떨어져너덜거리기에새끼를얻어서고쳐신었더니또너덜거리고또너덜거리고해서여섯번이나제손으로고쳐신고오느라고늦었습니다.》그리고도창남이는태

7、평이였다.그시간이끝나고쉬는동안에창남이는그구두를벗어들고다해져서너덜거리는주둥이를손수건과대님짝으로얌전스럽게싸매여신었다.그러고도태평이였다.따뜻한날에도귀찮아하는체조시간이이처럼살이터지도록추운날이였다.《어떻게이추운날체조를한담.》《또그무섭고딱딱한선생이웃통을벗으라고하겠지….아이구아찔이야.》하고싫어하는체조시간이되였다.원래군인다니던성질이라딱딱하고용서없는체조선생이호령을하다가그괴상스러운창남의구두를보았다.《한창남!그구두를신고도활동할수있나?뻔뻔하게.》《예,